전립선비대증 약종류|성기능 부작용이 걱정될 때 대처법 3가지

밤에 화장실 들락날락하느라 잠 설치고, 낮에는 소변 때문에 외출하기 겁나시나요? 시원하게 볼일을 보고 싶은데 마음처럼 되지 않아 답답함을 느끼는 중년 남성분들이 많습니다. 병원에 가자니 ‘전립선비대증 약을 먹으면 성기능이 떨어진다던데…’ 하는 걱정에 발걸음이 망설여지기도 합니다. 남들에게 털어놓기 힘든 소변 문제와 성기능 고민, 더 이상 혼자 끙끙 앓지 마세요. 오늘 이 글에서는 전립선비대증에 사용하는 약 종류는 어떤 것들이 있고, 많은 분이 우려하는 성기능 부작용이 나타났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속 시원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전립선비대증 약물치료, 핵심만 콕 집어보기

  • 전립선비대증 약은 크게 두 종류, 즉 전립선과 방광 근육을 이완시켜 소변 길을 넓히는 ‘알파차단제’와 전립선 크기 자체를 줄이는 ‘5알파환원효소억제제’로 나뉩니다.
  • 성기능 저하, 발기부전 등 성기능 관련 부작용은 주로 남성호르몬에 작용하는 5알파환원효소억제제에서 나타날 수 있으나, 모든 사람에게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 발생 확률이 낮습니다.
  • 만약 약 복용 후 부작용이 의심된다면 임의로 약을 끊지 말고, 반드시 비뇨의학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약물 변경, 용량 조절, 병용 요법 등 다양한 해결책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다고요? 전립선비대증 바로 알기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생식기관으로, 방광 바로 아래에서 요도를 감싸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이 전립선이 점점 커지는 질환이 바로 전립선비대증입니다. 전립선이 커지면 요도를 압박하게 되어 다양한 배뇨장애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하부요로증상’이라고 부릅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소변 줄기가 약해지는 ‘세뇨’, 소변을 보고 나서도 시원하지 않고 남아있는 듯한 ‘잔뇨감’, 소변이 마려우면 참기 힘든 ‘급박뇨’, 그리고 밤에 자다가 소변 때문에 깨는 ‘야간뇨’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방치할 경우 방광 기능 저하, 급성 요폐 (소변이 갑자기 막히는 응급상황)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전립선비대증 약종류, 무엇이 다를까요?

전립선비대증 치료는 증상의 심각성, 전립선의 크기, 환자의 건강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되며, 일차적으로는 약물치료가 널리 사용됩니다. 약물은 작용 방식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배뇨 증상을 빠르게 완화하는 알파차단제

알파차단제는 전립선비대증 약물치료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 중 하나입니다. 이 약은 전립선과 방광 목의 평활근을 이완시켜 좁아진 요도를 넓혀주는 역할을 합니다. 덕분에 소변 배출이 원활해지면서 배뇨장애 증상이 빠르게 개선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성분으로는 탐술로신, 독사조신, 알푸조신, 실로도신 등이 있습니다.

다만 혈관에도 작용할 수 있어 복용 초기에 어지럼증이나 두통, 기립성 저혈압(앉거나 누워있다가 일어설 때 핑 도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성기능과 관련해서는 ‘역행성 사정’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정액이 밖으로 배출되지 않고 방광으로 역류하는 현상입니다. 건강에 해로운 것은 아니지만, 정액량이 줄거나 나오지 않아 당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부작용은 약물 종류를 변경하거나 조절하면 해결될 수 있습니다.

전립선 크기를 줄여주는 5알파환원효소억제제

5알파환원효소억제제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전립선을 성장시키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전환되는 것을 막는 약물입니다. 즉, 전립선비대증의 근본적인 원인 중 하나인 전립선 크기 자체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성분으로는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가 있습니다. 이 약은 장기적으로 복용했을 때 전립선 크기를 약 20% 정도 줄여주며, 급성 요폐의 위험이나 수술 가능성을 낮추는 효과도 입증되었습니다.

하지만 남성호르몬에 직접 작용하기 때문에 일부 환자에게서 성욕감퇴, 발기부전, 사정량 감소 등의 성기능 저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많은 분이 걱정하는 지점이지만, 이러한 부작용의 발생 빈도는 전체 복용자의 1~2% 정도로 매우 낮으며, 약을 계속 복용하면서 증상이 자연스럽게 사라지거나 약 복용을 중단하면 원래 상태로 회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보조적으로 사용되는 기타 약물

위의 두 가지 약물 외에도 증상에 따라 다른 약물들이 보조적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과민성 방광 증상인 급박뇨, 빈뇨가 심할 경우 방광의 비정상적인 수축을 억제하는 항콜린제나 베타3작용제를 함께 처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야간에 소변이 너무 많이 생성되는 야간다뇨증으로 인한 야간뇨에는 항이뇨호르몬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성기능 부작용, 걱정만 하고 계실 건가요? 대처법 3가지

전립선비대증 약, 특히 5알파환원효소억제제의 성기능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치료를 망설이게 하는 큰 장벽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지레 겁먹고 치료를 미루는 것은 현명하지 않습니다. 부작용이 발생했거나 걱정될 때 시도해 볼 수 있는 대처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전문의와 솔직하게 상담하기

가장 중요하고 우선되어야 할 원칙입니다. 성기능에 변화가 느껴진다고 해서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하면 어렵게 관리하던 배뇨 증상이 다시 악화될 수 있습니다. 반드시 처방받은 비뇨의학과 전문의를 찾아가 현재 겪고 있는 증상과 어려움을 솔직하게 이야기해야 합니다. 부작용은 복용 초기에 나타났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도 있고, 모든 환자에게 나타나는 것도 아닙니다. 전문의는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약물 부작용이 맞는지 혹은 다른 원인이 있는지 판단하여 가장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해 줄 것입니다.

둘째, 약물 변경 또는 병용 요법 고려하기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약물로 인한 부작용이 명확하다고 판단되면, 다른 치료 전략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5알파환원효소억제제 단독 요법으로 부작용을 겪는다면, 알파차단제로 약물을 변경하거나 두 가지 약물을 함께 사용하는 병용 요법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알파차단제와 5알파환원효소억제제를 함께 복용하는 병용 요법이 단독 요법보다 증상 개선 및 질환의 진행 억제에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또한, 필요하다면 전문의의 판단하에 발기부전 치료제를 함께 복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셋째, 생활습관 개선을 병행하기

약물치료와 더불어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은 전립선 건강과 성기능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규칙적인 운동, 특히 케겔 운동과 같은 골반저근 강화 운동은 배뇨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과체중이나 비만은 전립선비대증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균형 잡힌 식단과 체중 관리가 중요합니다. 카페인과 알코올 섭취를 줄이고, 저녁 식사 후에는 수분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야간뇨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생활습관 개선은 약물치료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에 대한 신체적, 심리적 저항력을 키우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전립선비대증 약 복용, 이것만은 꼭 알아두세요

전립선비대증 약물치료를 시작했거나 고려 중이라면 다음 사항들을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 표를 통해 대표적인 두 가지 약물인 알파차단제와 5알파환원효소억제제의 특징을 한눈에 비교해 보세요.

구분 알파차단제 5알파환원효소억제제
주요 효과 전립선/방광 근육 이완을 통한 배뇨 증상 개선 전립선 크기 감소 및 질환 진행 억제
효과 나타나는 시간 수일 ~ 수주 이내로 빠른 편 효과를 보려면 6개월 이상 장기 복용 필요
주요 부작용 기립성 저혈압(어지럼증), 두통, 역행성 사정 성욕감퇴, 발기부전 등 성기능 저하 (발생 빈도 낮음)
대표 약물 (성분명) 탐술로신, 독사조신, 알푸조신, 실로도신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전립선비대증 약은 고혈압이나 당뇨병 약처럼 꾸준히 복용하며 증상을 관리하는 만성질환 치료제 개념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한 전문의약품이므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합니다. 복용 시간, 식후 복용 여부 등은 약 종류에 따라 다르므로 처방 시 안내에 따라 정확히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를 시작하면 정기적으로 비뇨의학과를 방문하여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 확인 등 상태를 점검하고, 약물에 대한 반응과 부작용 여부를 꾸준히 상담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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