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 진단을 받고 안약을 매일 넣고 계신가요? 혹시 장기간 사용해야 하는 안약이 우리 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걱정하고 계신가요? 녹내장은 완치가 어려운 만성 질환이라 평생 관리가 필요하고, 안약은 가장 기본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매일 사용해야 하는 만큼, ‘콤비간 점안액’과 같은 치료제에 대한 궁금증과 걱정이 많으실 겁니다. 꾸준히 안약을 넣고 있지만, 때때로 느껴지는 눈의 불편감이나 혹시 모를 부작용에 대한 불안감, 한 번쯤은 다들 느껴보셨을 겁니다.
콤비간 점안액 장기 사용 핵심 요약
- 콤비간 점안액은 두 가지 성분(브리모니딘, 티몰롤)이 복합되어 안압을 효과적으로 낮추는 전문의약품입니다.
- 장기 사용 시 결막충혈, 작열감, 안구건조 등의 국소적 부작용이나 심혈관, 호흡기계에 영향을 미치는 전신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전신 흡수를 최소화하는 ‘누점폐색’과 같은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하고,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안압 및 눈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콤비간 점안액, 과연 어떤 안약일까?
콤비간 점안액은 녹내장이나 고안압증 환자의 안압을 낮추기 위해 사용하는 전문의약품입니다. 안압이 높으면 시신경이 손상되어 시야가 좁아지고 심한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안압을 조절하는 것은 녹내장 치료의 핵심입니다. 콤비간은 한국엘러간(현재는 한국애브비)에서 수입하고 삼일제약에서 판매하는 제품으로, 안압을 낮추는 두 가지 성분이 하나로 합쳐진 복합제입니다. 이 두 가지 성분은 바로 ‘브리모니딘타르타르산염’과 ‘티몰롤말레산염’입니다.
두 가지 성분의 시너지 효과
콤비간 점안액에 포함된 두 가지 성분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안압을 낮춰 강력한 효과를 냅니다.
- 브리모니딘타르타르산염: 이 성분은 ‘알파2 작용제’로 분류됩니다. 눈 안에서 액체(방수)가 만들어지는 것을 줄여주고, 동시에 방수가 눈 밖으로 더 잘 빠져나가도록 도와줍니다. 이를 통해 방수 생성을 억제하고 방수 배출을 증가시켜 안압을 낮추는 이중 작용을 합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시신경 보호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티몰롤말레산염: ‘베타차단제’ 계열의 성분으로, 주로 방수의 생성을 억제하여 안압을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이처럼 콤비간은 두 가지 성분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단일 성분 점안제에 반응이 불충분한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안압 하강 효과를 제공합니다. 국내에는 콤비간과 동일한 성분으로 만들어진 브리딘플러스와 같은 복제약(제네릭)도 출시되어 있습니다.
콤비간 점안액,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콤비간 점안액은 전문의약품이므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사용해야 합니다. 정확한 용법과 용량을 지키는 것이 치료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줄이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정확한 용법 및 용량
일반적으로 콤비간 점안액은 1일 2회, 약 12시간 간격을 두고 한 방울씩 점안합니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안압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전신 부작용을 줄이는 ‘누점폐색’
점안액을 넣은 후에는 눈을 깜빡이기보다 잠시 눈을 감고 있거나, 눈 안쪽 구석(코와 눈 사이)을 손가락으로 가볍게 1분 정도 눌러주는 ‘누점폐색’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방법은 점안액이 눈물길을 통해 코로 넘어가 전신으로 흡수되는 것을 줄여주어, 심장이나 호흡기 관련 전신 부작용의 위험을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 올바른 점안액 사용 순서 |
|---|
| 1.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습니다. |
| 2. 고개를 뒤로 젖히고 아래 눈꺼풀을 당겨 공간을 만듭니다. |
| 3. 용기 끝이 눈이나 속눈썹에 닿지 않게 주의하며 약속된 양의 점안액을 넣습니다. |
| 4. 점안 후 약 1분간 눈을 감거나 누점폐색을 시행합니다. |
| 5. 다른 안약을 함께 사용해야 할 경우, 최소 5분에서 10분 정도의 간격을 둡니다. |
장기 사용 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과 주의사항
모든 약에는 효과와 함께 부작용이 따를 수 있습니다. 콤비간 점안액 역시 장기간 사용 시 여러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미리 알아두고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안과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흔하게 나타나는 국소적 부작용
콤비간 사용 시 눈에 직접적으로 나타나는 부작용들이 있습니다. 가장 흔하게 보고되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결막충혈: 눈이 빨갛게 충혈되는 증상입니다.
- 작열감 및 따끔거림: 안약을 넣었을 때 타는 듯한 느낌이나 따가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안구건조 및 가려움, 이물감: 눈이 뻑뻑하고 건조하게 느껴지거나 가려움, 무언가 들어간 듯한 이물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시야흐림: 일시적으로 시야가 뿌옇게 보일 수 있습니다.
- 알레르기 반응: 눈꺼풀 부종이나 홍반(붉어짐)과 같은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두통, 구강건조, 졸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대부분 일시적이지만, 지속되거나 심해진다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합니다.
주의가 필요한 전신적 부작용
콤비간의 성분 중 티몰롤은 베타차단제로, 점안액이 전신으로 흡수될 경우 심혈관계나 호흡기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특정 질환을 가진 환자는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계통 | 관련 부작용 및 주의사항 |
|---|---|
| 심혈관계 | 서맥(느린맥), 저혈압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부전, 1도 방실차단 등 심장질환이 있는 환자는 사용 전 반드시 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
| 호흡기계 | 기관지 경련을 유발할 수 있어 천식이나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등 호흡기 질환 환자에게는 일반적으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
특별히 주의해야 할 환자
- 임산부 및 수유부: 안전성이 확립되지 않았으므로 치료의 유익성이 위험성보다 크다고 판단될 경우에만 신중히 사용해야 하며, 수유부는 투여 중 수유를 중단해야 합니다.
- 소아: 18세 미만 소아 및 청소년에 대한 안전성 및 유효성이 확립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2~7세 소아에서 졸음 발생 빈도가 높게 보고되었습니다.
- 기타 질환자: 당뇨병 환자는 베타차단제 성분이 저혈당 증상을 가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 환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 콘택트렌즈 착용자: 콤비간에 포함된 보존제(벤잘코늄염화물)가 소프트렌즈에 흡착될 수 있으므로, 렌즈를 제거한 후 점안하고 최소 15분이 지난 후에 다시 착용해야 합니다.
콤비간 점안액, 가격과 보험 적용 여부
콤비간 점안액은 전문의약품으로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만 구매할 수 있습니다. 녹내장, 고안압증 등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질환으로 진단받고 처방받을 경우, 약가의 일부만 부담하면 됩니다. 하지만 보험 적용 기준은 변경될 수 있으므로, 정확한 가격과 보험 관련 정보는 처방받는 병원이나 약국에 문의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건강한 눈을 위한 장기적인 관리의 중요성
콤비간 점안액을 장기간 사용하는 것은 녹내장으로 인한 시신경 손상을 막고 시력을 보존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꾸준한 안약 사용과 더불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안압 검사, 시야 검사 등을 통해 치료 효과를 평가하고 부작용 발생 여부를 면밀히 관찰해야 합니다. 안압이 잘 조절되고 있는지, 시신경 상태는 어떤지 꾸준히 확인하며 치료 계획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혹시라도 안구 통증이나 시력 장애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안과의사를 찾아 상담해야 합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약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전문의와의 지속적인 소통이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