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다르게 피어나는 꽃들로 눈은 즐겁지만, 쉴 새 없이 터져 나오는 재채기와 콧물, 그리고 눈과 피부의 가려움증으로 고통받는 분들이 많습니다. 바로 알레르기 때문인데요. 특히 임신 중이거나 모유 수유 중인 여성분들이라면, 이 괴로운 증상을 그저 참아야만 하는지, 혹시라도 알레르기 약이 태아나 아기에게 해가 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약병을 들었다 놨다 하신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마음 놓고 약 하나 먹기 힘든 이 시기, 알레르기 증상으로 힘들어하는 임산부와 수유부들을 위해 알러딘정 복용에 대한 모든 것을 꼼꼼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알러딘정, 임산부 및 수유부 복용 핵심 요약
- 임산부의 경우, 알러딘정 복용 전 반드시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치료의 유익성이 태아에 대한 위험성을 상회한다고 판단될 경우에만 복용이 가능합니다.
- 수유 중인 여성이 알러딘정을 복용해야 할 경우, 수유를 중단하는 것이 권고됩니다. 약물 성분이 모유를 통해 아기에게 전달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알러딘정은 3세대 항히스타민제로, 졸음 부작용이 비교적 적지만 개인에 따라 나타날 수 있으므로 운전이나 기계 조작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알러딘정이란 어떤 약일까요?
알러딘정은 휴온스에서 출시한 알레르기 치료제로, 주성분은 ‘펙소페나딘염산염(Fexofenadine Hydrochloride)’입니다. 이 성분은 3세대 항히스타민제로 분류되며,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하는 물질인 히스타민이 우리 몸의 H1 수용체에 결합하는 것을 막아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즉,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으로 인한 재채기, 콧물, 코막힘이나 만성 두드러기, 피부염과 관련된 가려움증 등 다양한 알레르기 증상 완화에 효과를 보입니다. 알러딘정은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입니다.
3세대 항히스타민제의 특징
항히스타민제는 개발 순서에 따라 1, 2, 3세대로 구분됩니다. 1세대 항히스타민제는 효과는 좋지만, 혈액뇌장벽(BBB)을 쉽게 통과하여 졸음, 입 마름, 신경과민과 같은 부작용이 심하게 나타나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이를 개선하여 나온 것이 2세대 항히스타민제이며, 3세대 항히스타민제인 펙소페나딘은 2세대보다 H1 수용체에 대한 선택성을 높이고 뇌혈관장벽 투과성을 더욱 낮춰 졸음 부작용을 현저히 줄인 것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운전이나 집중이 필요한 작업을 하는 사람들도 비교적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습니다.
임산부와 알러딘정 복용
임신 중에는 호르몬 변화와 혈액량 증가로 인해 없던 알레르기 비염이 생기거나 기존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태아에게 미칠 영향을 우려해 무작정 고통을 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조절되지 않는 비염 증상은 산모의 수면과 호흡에 영향을 주어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심한 경우 임신성 고혈압이나 태아의 성장 지연에 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임신 중 약물 복용의 중요성
임신 중 약물 복용에 있어 가장 중요한 원칙은 ‘의사 또는 약사와의 상담’입니다. 특히 태아의 기관이 형성되는 임신 초기(첫 3개월)에는 약물 복용에 더욱 신중해야 합니다. 알러딘정의 주성분인 펙소페나딘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부 투여 안전성 분류에서 C등급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이는 동물실험에서는 태아에 대한 위험성이 나타났지만, 사람을 대상으로 한 충분한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약물 복용으로 인한 치료적 유익성이 태아에 대한 잠재적 위험성보다 크다고 판단될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다행히 최근 연구에서는 임신 중 펙소페나딘 사용이 선천성 기형이나 자연유산 등의 위험을 높이지 않았다는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임신 중 복용 가능한 다른 항히스타민제
만약 알러딘정 복용이 망설여진다면, 의사와 상의하여 비교적 임산부에게 안전하다고 알려진 다른 성분의 항히스타민제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2세대 항히스타민제인 세티리진이나 로라타딘 성분은 임산부가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약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자의적으로 판단하여 복용해서는 안 되며, 반드시 전문가의 복약 안내를 따라야 합니다.
| 세대 구분 | 성분명 | 임산부 사용 가능 여부 (일반적 견해) |
|---|---|---|
| 1세대 | 클로르페니라민 | 전문가와 상담 후 사용 가능 |
| 2세대 | 세티리진, 로라타딘 |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 가능 |
| 3세대 | 펙소페나딘 (알러딘정) | 치료의 유익성이 위험성을 상회할 때 전문가의 판단 하에 사용 |
수유부와 알러딘정 복용
모유 수유 중 약물 복용 역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약물 성분이 모유를 통해 아기에게 전달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알러딘정의 경우, 수유 중인 여성이 복용해야 한다면 수유를 중단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동물실험에서 펙소페나딘 성분이 모유로 이행되는 것이 확인되었기 때문입니다.
모유 수유 중 약물 복용 가이드
대부분의 항히스타민제는 모유를 통해 미량 분비될 수 있습니다. 펙소페나딘의 경우, 모유수유 약물 안전성 등급(Medication and Mother’s Milk)에서 L2 등급으로 분류되어 ‘상당히 안전(Safer)’한 편에 속하며, 아기에게 부작용이 보고된 바는 드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기에게 나타날 수 있는 진정 작용(졸음) 등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수유 중 알러딘정 복용이 불가피하다면,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하여 복용 여부와 시기, 용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는 모유 수유 직후 약을 복용하고 다음 수유까지 3~4시간의 간격을 두는 방법을 권장합니다.
알러딘정의 올바른 복용법과 주의사항
알러딘정의 효과를 제대로 보고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복용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복용법 및 용량
- 성인 및 12세 이상 소아: 1일 1회, 1회 120mg을 식사 전 물과 함께 복용합니다.
-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 시작 용량으로 1일 1회 60mg을 복용하는 등 용량 조절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의해야 합니다.
함께 복용 시 주의해야 할 것들
알러딘정은 특정 음식이나 약물과 상호작용을 일으켜 약효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과일주스: 자몽주스, 오렌지주스, 사과주스와 같은 과일주스는 알러딘정의 체내 흡수를 방해하여 약효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약은 반드시 물과 함께 복용해야 합니다.
- 제산제: 알루미늄이나 수산화마그네슘을 함유한 제산제는 약효를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함께 복용해야 할 경우 최소 2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 술(알코올): 알코올은 항히스타민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졸음과 어지러움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약을 복용하는 동안에는 음주를 피해야 합니다.
알러딘정 복용 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
알러딘정은 3세대 항히스타민제로 부작용이 적은 편이지만, 일부 사람들에게는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흔한 부작용: 두통, 졸음, 어지러움, 구역, 피로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드문 부작용: 불면증, 신경과민, 수면장애, 악몽, 발진, 두드러기, 가려움증, 심계항진(가슴 두근거림), 설사 등이 보고되었습니다.
만약 이러한 부작용이 나타나거나 호흡곤란, 혈압 저하와 같은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쇽)이 의심될 경우, 즉시 복용을 중단하고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장기복용과 내성에 대한 궁금증
항히스타민제를 장기간 복용하면 효과가 떨어지는 내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조절된다면 복용을 중단하고, 만성적인 알레르기로 인해 장기복용이 필요한 경우에는 전문가와 상담하여 주기적으로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 시 다른 약물로 변경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